對酒二首 (대주2수, duìjiǔ) 白居易 (백거이)

對酒二首(대주2수) 白居易(백거이)

蝸牛角上爭何事 (와우각상쟁하사)
石火光中寄此身 (석화광중기차신)
隨富隨貧且歡樂 (수부수빈차환락)
不開口笑是痴人 (불개구소시치인)

술을 대하며 2 - 백거이

달팽이 뿔 위에서 무엇을 다투는가?
전광석화처럼 짧은 삶이거늘.
부유한 대로 가난한 대로 즐거움 있는 법,
입 벌려 웃지 않는 이 어리석은 자로다.

對酒憶賀監一首 (대주억하감1수, duìjiǔyìhèjiān) 李白 (이백)

對酒憶賀監一首(대주억하감1수) 李白(이백)

四明有狂客 (사명유광객)
風流賀季眞 (풍류하계진)
長安一相見 (장안일상견)
呼我謫仙人 (호아적선인)
昔好杯中物 (석호배중물)
翻為松下塵 (번위송하진)
金龜換酒處 (금귀환주처)
卻憶淚沾巾 (각억루첨건)

술을 대하고 하감을 생각하며 - 이백

사명산에 광객이 있으니
바로 풍류객 하계진이라.
장안에서 처음 만나
나를 적선인이라 불렀네.
지난날 술을 그리 좋아하더니
지금은 소나무 아래 흙이 되었네.
금귀를 술로 바꾸던 곳
생각하니 눈물이 수건을 적시네.

代悲白頭翁 (대비백두옹) 劉廷芝 (유정지)

代悲白頭翁
劉廷芝

洛陽城東桃李花
飛來飛去落誰家
洛陽女兒惜顔色
行逢女兒長嘆息
今年花落顔色改
明年花開復誰在
實聞桑田變成海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
유정지(劉廷芝)

낙양성 동쪽 복숭아꽃 오얏꽃
날아오고 날아가며 누구의 집에 지는고
낙양의 어린 소녀는 제 얼굴이 아까운지
가다가 어린 소녀가 길게 한숨짓는 모습을 보니
올해에 꽃이 지면 얼굴은 더욱 늙으리라
내년에 피는 꽃은 또 누가 보려는가
뽕나무 밭도 푸른 바다가 된다는 것은 정말 옳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