劍客(검객) - 賈島(가도)
十年磨一劍 (십년마일검)
霜刃未曾試 (상인미증시)
今日把似君 (금일파사군)
誰有不平事 (수유불평사)
검객(劍客) - 가도(賈島)
십 년 동안 한 자루 칼을 갈아왔으나
서릿발 같은 칼날 아직 써 보지 않았네.
오늘 이 칼을 그대에게 주노니
그 누가 공평치 못한 일을 하리오.
剑客(jiànkè)
가도는 중당(中唐)의 시인으로, 한 글자도 소홀히하지 않고 고심하여 시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시의 제목은 〈술검(述劍)〉이라고도 한다. 시인은 10년 동안 공 들여 칼을 갈았으나 서릿발처럼 예리한 칼날을 시험해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자신의 칼을 바쳐 공평하지 못한 일을 바로잡는 일에 써달라고 한다. 여기서 10년 동안 예리하게 날을 벼른 칼은 학문을 연마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사(似)'를 '증(贈)' 또는 '시(示)'로, '유(有)'를 '爲(위)'라고 한 판본도 있다. 여러 해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연마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십년마검(十年磨劍)'은 이 시에서 유래되었다.
관련 고사성어
十年磨劍(십년마검) | 十年磨一劍(십년마일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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