洛陽女兒行 (낙양녀아행) 王維 (왕유)

낙양녀아행(洛陽女兒行)-왕유(王維;?699-761?)

洛陽女兒對門居 (낙양녀아대문거)
才可容顔十五餘 (재가용안십오여)
良人玉勒乘驄馬 (량인옥늑승총마)
侍女金盤膾鯉魚 (시녀금반회리어)

畫閣朱樓盡相望 (화각주누진상망)
紅桃綠柳垂簷向 (홍도녹류수첨향)
羅帷送上七香車 (나유송상칠향거)
寶扇迎歸九華帳 (보선영귀구화장)

狂夫富貴在靑春 (광부부귀재청춘)
意氣驕奢劇季倫 (의기교사극계륜)
自憐碧玉親敎舞 (자련벽옥친교무)
不惜珊瑚持與人 (부석산호지여인)

春窗曙滅九微火 (춘창서멸구미화)
九微片片飛花瑣 (구미편편비화쇄)
戱罷曾無理曲時 (희파증무리곡시)
妝成只是薰香坐 (장성지시훈향좌)

城中相識盡繁華 (성중상식진번화)
日夜經過趙李家 (일야경과조리가)
誰憐越女顔如玉 (수련월녀안여옥)
貧賤江頭自浣紗 (빈천강두자완사)

낙양 여자들의 노래-왕유(王維;?699-761?)

낙양의 여자 문을 보고 앉았는데
겨우 얼굴이 열다섯 살 정도이네
낭군은 옥 굴레 한 청총마 타고 떠나고
시녀는 금 쟁반에 잉어고기 회를 치네

채색한 화려한 집 붉은 누각 마주보이고
붉은 복숭 푸른 버들 처마향해 드리웠네
비단 휘장 보내오면 칠향 수레 올라타고
보배 부채 맞이하면 구화 장막 돌아온다

미친 신랑 부귀하고 나이도 청춘이라
의기가 교만하고 사치하여 부자인 석숭보다 지나치다
벽옥 같은 미녀를 사랑하여 몸소 춤을 가르치고
산호수를 남에게 주는 것도 아까워하지 아니 한다

봄 창에 새벽 되니 구미화 등불 끄고
구미화 등불 조각조각 꽃 같이 부서져 날리네
유희가 끝이 나도 노래 연습할 시간 없고
화장을 다해도 향기 속에 앉아있다

성중에 아는 사람은 모두가 부귀한 자
날마다 지나가네 조가 이가 귀한 집들을
그 누가 불쌍히 여겨줄까 백옥 같은 얼굴로
가난하여 강가에서 빨래하는 월나라 처녀를


洛阳女儿行(Luò yáng nǚ er há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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