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嶽 (망악, Wàngyuè) 杜甫 (두보)

望嶽(망악) 杜甫(두보)

岱宗夫如何 (대종부여하)
齊魯青未了 (제로청말료)
造化鐘神秀 (조화종신수)
陰陽割昏曉 (음양할혼효)

盪胸生層雲 (탕흉생층운)
決眥入歸鳥 (결자입귀조)
會當凌絕頂 (회당능절정)
一覽眾山小 (일암중산소)

산을 바라보며 - 두보

태산이 어떤가 했더니
제노에 걸쳐 가없이 푸르구나.
신령함과 빼어남이 모두 모이고
산(山) 남북이 밤과 새벽을 가른다.

층층 구름에 흉금을 씻어내고
눈 크게 떠 돌아가는 새 바라본다.
반드시 산꼭대기에 올라
뭇 산의 작음을 굽어보리라.


望岳 (Wàng yuè)

岱 대산(岱山) 대 [부수] 山 (메산, 3획) [사성음] dài | 宗 마루 종 [부수] 宀 (갓머리, 3획) [사성음] zōng | 夫 ~도다,~구나(감탄사) 부 [부수] 大 (큰대, 3획) 총4획 [사성음] fū |

岱宗: 중국 오악(五嶽) 가운데 동악(東嶽)인 태산(泰山)


제목은 '산을 바라보며'라는 뜻이다. 대종(岱宗)은 중국 오악(五嶽) 가운데 동악(東嶽)인 태산(泰山)을 가리킨다. 태산은 고대 제(齊)나라와 노(魯)나라의 영토에 걸쳐 있었다. 음양(陰陽)에서 음은 산의 북쪽, 양은 산의 남쪽을 가리키며, 태산이 하도 커서 산의 북쪽은 새벽인데도 남쪽은 아직 밤이라는 뜻이다.

이 시는 두보가 24세 때 만유(漫遊)에 나서서 지은 오언고시(五言古詩)로, 현존하는 두보의 시 가운데 연대가 가장 이른 작품이다. 태산의 웅대함을 접하고 작은 산들을 굽어보는 태산처럼 되겠다는 젊은 시인의 기백이 잘 드러나 있으며, 그 기백만큼이나 시어의 운용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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