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山路有感(상산로유감) 白居易(백거이)
萬里路長在 (만리로장재)
六年今始歸 (육년금시귀)
所經多舊館 (소경다구관)
太半主人非 (태반주인비)
상산로를 지나며 - 백거이
만리 길은 늘 그대로 있건만
6년만에 이제서야 돌아오네.
지나는 곳에 옛 주막 많지만
태반이 옛 주인이 아닐세.
商山路有感(shāngshānlùyǒugǎn)
제목은 '상산을 지나며 느낌을 읊다'라는 뜻이다. 상산(商山)은 산시성[陝西省] 상현[上縣] 서쪽에 있는 산으로, 진(秦)나라 때 동원공(東園公)·의리계(綺里季)·하황공(夏黃公)·각리선생(角里先生) 등 이른바 4호(四皓)라 불리는 사람들이 은거하다 신선이 되어 불로장생하였다는 곳이다. 백거이가 그러한 전설이 서린 상산을 지나 장안[長安]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산천은 예전과 다름 없지만 사람은 바뀐 것을 보고 인간세상의 무상함을 토로한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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