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裏館 (죽리관) 王維 (왕유)

竹裏館(죽리관) - 王維(왕유)

獨坐幽篁裏
彈琴復長嘯
深林人不知
明月來相照

죽리관 - 왕유(王維)

그윽한 대나무 숲 속에 홀로 앉아
거문고를 타며 길게 휘파람 부네
깊은 숲이라 아는 이 없고
밝은 달만 내려와 비추는구나


竹里馆(zhú lǐ guǎn)

幽 그윽할 유,검을 유 [부수] 幺 (작을요, 3획) [사성음] yōu |
篁 대숲 황 [부수] 竹 (대죽, 6획) [사성음] huáng |
嘯 휘파람 불 소,꾸짖을 질 [부수] 口 (입구, 3획) [사성음] xiào |


중국 당(唐)나라 시인 왕유(王維:699?∼761?)의 연작시 '망천집(輞川集)'에 실린 17번째 작품이다. 오언절구로 고요한 달빛 아래 대나무 숲 속에서 홀로 거문고를 타며 휘파람 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왕유는 위의 시 처럼 속세를 멀리하며 자연을 즐기려는 태도를 보인다. 이로인해 당대 자연시인의 대표로 일컬어진다. 또한 수묵(水墨) 산수화에도 뛰어나 남종문인화(南宗文人畵)의 시조로도 받들어 진다. 송(宋)나라의 소식(蘇軾)는 왕유의 시에 대해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詩中有畵 畵中有詩)"고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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