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鄕偶書一首 (회향우서1수) 賀知章 (하지장)

回鄕偶書(회향우서) 賀知章(하지장)
고향에 돌아와 우연히 쓰다-하지장

離別家鄕歲月多 이별가향세월다
近來人事半消磨 근래인사반소마
唯有門前鏡湖水 유유문전경호수
春風不改舊時波 춘풍불개구시파

고향 떠나온 지 오래되어
모든 것이 거지반 사라져버렸네.
문 앞 거울처럼 맑은 호수만이
봄바람에 이는 물결 예전 같구나.


回鄕偶书(huí xiāng ǒu shū)


중국 당나라의 시인 하지장(659~744)이 지은 시이다. 하지장은 지금의 저장성[浙江省] 샤오산[蕭山]인 월주(越州) 영흥(永興) 사람으로, 젊어서부터 시명(詩名)을 날렸다. 호방한 성격으로 만년의 호(號)를 사명광객(四明狂客)이라 하였으며, 40여 세 연하인 이백(李白)과 교유하고 그를 현종(玄宗)에게 천거하였다.

이 시의 제목은 '고향에 돌아와 우연히 쓰다'라는 뜻으로, 고향에 돌아온 감회를 즉흥적으로 묘사한 칠언절구(七言絶句)이다. 하지장은 〈회향우서〉라는 제목으로 2수를 남겼는데, 이 시는 첫 번째 작품으므로 〈회향우서 1수(回鄕偶書一首)〉라고도 한다.

오랜 세월이 흘러 사람은 변하였어도 예전과 다름없는 고향의 자연을 보고 느낀 감회가 잘 드러나 있다.


回鄕偶書(회향우서) 一首(1수) 二首(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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