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城拗 (맹성요, mèngchéngniù) 王維 (왕유)

孟城拗(맹성요) 王維(왕유)

新家孟城口
古木餘衰柳
來者復爲誰
空悲昔人有

맹성요 - 왕유

맹성 입구에 새로 집을 지으니
고목이라고는 쇠락한 버드나무 뿐.
앞으로 이 집에 와서 살 사람은 누굴까?
옛사람 살았던 일이 공연히 슬프다.


孟城拗(mèngchéngniù)


망천집은 망천 20경에 대해 왕유와 그의 도우(道友)인 배적(裵迪)이 함께 각각 20수씩의 오절(五絶)을 지어 도합 40수의 시를 모은 시집이다.

그 서문은;

'내 별장은 망천이 흐르는 산골짜기에 있다. 그곳의 놀이 장소로 맹성요, 화자강(華子崗), 문행관(文杏館), 근죽령(斤竹嶺), 녹채(鹿柴), 목란채(木蘭柴), 수유반(茱萸密), 궁괴맥(宮槐陌), 임호정(臨湖亭), 남탁(南倬), 의호(?湖), 유랑(柳浪), 난가뢰(欒家瀨), 금설천(金屑泉), 백석탄(白石灘), 북탁(北倬), 죽리관(竹里館), 신이오(辛夷塢), 칠원(漆園), 초원(椒園)등이 있다. 여기에서 배적과 더불어 한가할 때 각기 절구를 지을 따름이다.'

이 시는 상성(上聲) 유운(有韻)의 오언절구로서 우주의 영원성에 비해 찰나적 인간의 덧없음을 한탄한 모습이 역력하다. 여기서의 석인(昔人;옛 사람)은 이 별장의 전 소유자였던 송지문(宋之問)을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또 앞으로 나도 과거의 소유자가 될 것이므로 누군가가 나를 슬퍼할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輞川集, 망천집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