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花(매화) 王安石(왕안석)
牆角數枝梅 (장각수지매)
凌寒獨自開 (능한독자개)
遙知不是雪 (요지부시설)
爲有暗香來 (위유암향래)
매화 - 왕안석
담 모퉁이의 매화 몇 가지
추위를 이기고 홀로 피었네.
멀리서도 눈이 아님을 알겠나니
은은한 향기가 풍겨오누나.
梅花(méihuā)
왕안석은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송나라 신종(神宗)에게 발탁되어 이른바 신법(新法)이라 칭하는 일련의 개혁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보수 세력의 반발에 부딪혀 좌천되었다.
이 시는 추위를 이겨내고 피는 매화에 대해 읊고 있는데, 엄동설한 속에서도 은은한 향기를 뿜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매화를 통하여 꺾일지언정 굴하지 않는 선비의 절개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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