清夜吟(청야음) 邵雍(소옹)
月到天心處 (월도천심처)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一般淸意味 (일반청의미)
料得少人知 (요득소인지)
맑은 밤에 읊다 - 소옹
달이 중천에 떠 있고
바람이 수면에 일 때
이렇게 청아한 뜻을
아는 이 적음을 알았노라.
清夜吟(qīng yè yín)
淸 맑을 청 | 夜 밤 야,고을 이름 액 | 吟 읊을 음,입 다물 금 |
제목은 '맑은 밤에 읊다'라는 뜻이며, 송나라 도학(道學)의 중심 인물로 꼽히는 소옹[1011 ~ 1077, 소강절(邵康節) 또는 소요부(邵堯夫)라고도 함.]이 지은 오언고풍 단편(五言古風短篇)이다.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 한가운데 떠 있는 달, 부는 바람에도 물결이 일지 않는 수면은 단순한 경물이 아니라 명리(名利)를 떠난 천리(天理)의 경지를 담고 있다. 송나라 때 유행한 설리시(說理詩)에 속하며, 성리학설을 집대성한 《성리대전(性理大全)》 권70과 소옹의 시집인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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